지금은 모르겠지만 한 때 국가 교육의 큰 목표가 "전인교육"이던 때가 있었다. 요즘 현실에는 적용하기 어려운, 도달하기 불가능한 꿈이 아닐지. 목표가 실현 불가능하다고 느끼면 많은 사람들은 방황하고 방탕하게 된다. 오늘날 교육계가 방황하면서도 자꾸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은 이에 기인하는 것이 아닐지.

요즘 같은 전문화 시대에 전인적인 인격을 갖추고 생활하거나 그런 목표에 도달하는게 가능할까? "좋은 자식, 좋은 부모, 좋은 상사, 좋은 부하직원, 훌륭한 스승이자 제자이며, 선량한 시민이자 국익에도 해가 되지 않는 온건한 국민으로서의 한 사람" 이런게 가능할까?

아니라고 본다. 현대와 같이 전분화와 세분화의 가속도가 붙는 세계에서는 어느 한 면을 포기하지 않고서 다른 우월함을 얻기는 불가하다. 단순히 이상적인 측면에서는 인간이 "전인"이란 꿈을 가지고 성장하나, 인간이 가질 수 있는 모든 가치를 전혀 치우침 없이 골고루 인성에 발현하기는 불가하므로, 성격이나 인격의 일면이 성장하기 위해 다른 한 면을 포기해야 한다.

운동도 적당히 잘하고, 공부도 적당히 잘하고, 미술, 음악, 독서, 수리, 사교, 가족생활, 직장생활 등을 모두 평균적으로 문제가 없이 잘 하면서 인생을 마치는 것이 의미가 있을까? 의미가 있다면 과연 누구를 위해 그런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인지. 그런 사람이 시장가치를 가지고 생존하기 위해서는 결국 겉으로는 모든 면에서 평균이기에 전문적인 기술이나 특기가 없어 그냥 제너럴리스트가 될 수는 있을지 몰라도 경쟁에서 도태되지 않으려면 어딘가 숨겨진 혈연이나 지연의 도움(부모의 재산, 배우자의 성공 등을 통한 간접적인 지원)을 종국에는 받아야 하지 않을까?

비뚤어진 학생이 공부를 잘하도록 두들겨 팰 것이 아니라 그가 진정 잘하는 것을 정말 잘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교육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정말 중요하리라 본다. 

지구와 인류를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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