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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광고, 독백인가 권유인가?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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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자가 "나"라고 할 때, 그것이 광고 카피이건 일상의 대화이건 청자와는 다른 존재를 지칭한다. "나"라는 단어를 광고 카피에 넣을 때에는, "나"의 경험이 이러이러하니 "당신"도 이러이러한 경험을 느낄 수 있다는 차원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맞다.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나"="고객"이라는 뜻인데, 티저광고니 뭐니 해서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려는 의도는 가상하나 "당신", "고객"이란 단어를 "나"로 대체하여 남발하는게 도대체 제정신인지 의문스럽다.
나 "I(아이)"가 세상 그 무엇보다 맨 앞이다. 나의 재산은 나의 성공은. 나. 나를 최우선하는 나의 은행. 나 I(아이)를 맨 앞에 놓는 은행. IBK 기업은행
"나"는 화자를 지칭하는 말이니 위 멘트를 해석하면 이렇게 된다. 광고를 전달하는 주체이면서 화자는 "기업은행"이니까,
기업은행이 세상 그 무엇보다 맨 앞이다. 기업은행의 재산은, 기업은행의 성공은. 기업은행. 기업은행을 최우선하는 기업은행의 은행. 기업은행을 맨 앞에 놓는 은행. 기업은행.
광고를 볼 때마다 자연스레 이렇게 해석되는 것을 피할 수 없다. 내가 바보냐 너희(IBK)들이 바보냐.
또 하나의 의혹,,,
둘이 뭔가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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