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에 둥지 틀다

그 동안 야후 블로그를 중심으로 개인적인 글들을 이것 저것 보관해 오다가, cirrus님의 초대장 덕에 Tistory에 둥지를 틀게 되었다. 티스토리는 아직 베타버전이라 기능이 완벽하지는 않고 안정화 테스트중임에도 벌써부터 야후블로그를 박차고 태터를 고집한 결정적인 이유는 딱 한가지다.

태터의 카테고리 폴더기능 때문. 많은 글을 한 곳에 줄줄 쌓아 놓기도 부담스럽고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다. 폴더를 만들고 그 안에 같은 글들을 모아 놓아야 속이 편해지는 것이 동양인 특히 한국인의 정서에 맞는 듯 하다. Blogger.com, 야후, 네이버나 여타의 해외 설치형블로그 툴(WordPress등)에서도 태터(Tistory)수준의 카테고리폴더기능은 지원하지 않는다.

인터넷에 오픈시켜 놓는 블로그는 야후를 줄곧 사용해 왔고, 작년 쯤 알게 된 태터를 1년이 넘도록 로컬PC에서만 자료창고 용도로 쓰는 것에 만족했었는데 이유는 굳이 비용을 지불하고 호스팅을 받느니, 웬만한 것은 야후블로그로 해결하자는 결심때문이었다. 한 푼이 아까웠었는데, Tistory 오픈을 접하게 된 순간 이렇게 기쁜 일이 또 있을까 싶었다.

그래도 야후의 Article별,폴더별 권한설정 기능의 꼼꼼하고 세심한 면을 따라 가려면 태터, Tistory는 아직 먼 길을 가야 할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