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서거 썸네일형 리스트형 내가 사랑한 대통령 대학교를 졸업하기 전까지만 해도 대통령이라는 자리에 있는 사람에게 관심이 없었다. 투표권을 가지게 된 이후로 몇 번의 표를 던졌었지만, 노무현 후보에게는 던진 표만큼은 정말이지 꼭 적중하리라는 믿음을 가졌었고, 사실 그 출발은 1988년 즈음의 국정감사 청문회에서 유독 논리정연했던 한 국회의원에게 마음을 이미 빼앗겼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대한민국을 품기에는 너무 크고 앞서 나갔던 대통령. 그가 만일 좀 더 나은 선진국의 대통령이었다면 세계의 이목을 훨씬 더 많이 끌었을 것이고, 그가 관심을 가졌던 "인권"과 "민주"를 실현하는 데 훨씬 용이했을 것이리라. 대통령 임기 내내 썩은 내 나는 언론에 지쳤을 것이고, 온갖 재계의 더러운 질시와 무시를 감당하며 임기를 마쳐야 했던, 정말 불운한 대통령. 과거 군사.. 더보기 이전 1 다음